경찰 "최종범-구하라 대질조사…진술 신빙성 검증"

쌍방폭행과 영상 유포 협박 사건에 휘말린 가수 구하라 씨와 구 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가 경찰서에서 대질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17일) 저녁 구 씨와 최 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두 사람의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질 과정을 거쳐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사건에 관해 "진술이 엇갈려 대질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 씨와 최 씨는 지난달 13일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구 씨는 쌍방폭행 직후 최씨가 두 사람이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고 협박했다면서 지난달 27일 최 씨를 강요와 협박 및 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최 씨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USB 등을 확보했고 이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복구 작업을 지난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구 씨는 세 차례, 최 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기존 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대질조사에서 확인한 내용까지 더해 결론을 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