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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2차 연장 끝에 LG 꺾고 2연패 뒤 첫 승

프로농구에서 개막 후 3연패 위기에 몰렸던 원주 DB가 2차 연장 끝에 힘겨운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DB는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117대 116으로 이겼습니다.

2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둔 DB는 1승 2패를 기록해 2패의 안양 KGC인삼공사와 LG를 제치고 중간순위 8위로 올라섰습니다.

LG는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내려갔습니다.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DB는 4쿼터 초반 89대 67로 22점 차나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LG는 김시래의 3점 슛, 김종규의 덩크슛, 다시 김시래의 2점 야투 등을 묶어 추격에 나섰습니다.

조쉬 그레이가 3점 슛을 적중하며 경기 종료 3분 27초를 남기고 11점 차로 따라붙은 LG는 이후 김시래, 김종규, 강병현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4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는 그레이의 자유투 2개로 95대 94, 역전까지 해냈습니다.

이후 종료 19초를 남기고 DB 마커스 포스터의 유파울까지 나오면서 LG는 1점 앞선 가운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가져갔습니다.

역전승이 유력해진 LG는 그레이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3점 차로 달아났으나 DB 역시 포스터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1차 연장에서는 1점 뒤진 DB가 종료 0.7초를 남기고 이우정이 자유투 2개를 얻어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1구만 성공하면서 2차 연장까지 치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2차 연장에서 DB는 2점 뒤진 상황에서 한정원이 종료 38초 전에 117대 116을 만드는 결승 3점포를 꽂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그레이의 골 밑 돌파가 무위에 그쳐 분루를 삼켰습니다.

DB 포스터는 47점을 쏟아부었고 특히 3쿼터에만 24점을 몰아쳐 프로농구 사상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LG 역시 그레이가 3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해냈지만,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양 경기에서는 부산 kt가 인삼공사를 89대 86으로 물리치고 역시 시즌 첫 승을 수확했습니다.

지난 13일 시즌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32점 차로 크게 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kt는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 이번 시즌부터 kt 지휘봉을 잡고 남자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데뷔한 서동철 감독은 감독 취임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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