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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우동 한 끼만 먹어도 나트륨 1일 기준치 80% 섭취

라면·우동 한 끼만 먹어도 나트륨 1일 기준치 80% 섭취
라면과 우동, 칼국수 등 면류를 한 끼만 먹어도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80%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관 단골 메뉴인 팝콘·콜라세트를 먹으면 1일 당 섭취 기준치의 상당량을 채우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면류와 음료류, 영화관에서 판매되는 팝콘과 콜라의 당·나트륨 함유량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나트륨과 당은 과잉 섭취 시 심장질환, 비만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2016년부터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면류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 1천724㎎, 라면 1천586㎎, 칼국수 1천573㎎ 순이었습니다.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천㎎ 미만인데,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기준치의 79%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라면은 국물형이 비국물형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고, 봉지면이 용기면보다 나트륨이 많았습니다.

우동은 제품별로 함량이 1천100∼2천130㎎으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국 6개 지역 영화관에서 일반·달콤· 시즈닝맛 팝콘은 수거해 분석한 결과, 총내용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시즈닝 948.6㎎, 일반 504㎎, 달콤 174.2㎎ 순이었습니다.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의 경우 달콤 팝콘보다 나트륨이 6배 이상 많았습니다.

음료류의 100㎖ 기준 당류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이었습니다.

탄산음료의 당 함량은 6.8∼14.2g으로 제품별로 2배 이상 차이가 있었고, 커피류는 아메리카노 0∼4.4g, 라떼 6.5∼9.6g으로 확인됐습니다.

영화관 달콤 팝콘의 경우 당류 평균 함량이 56.7g이고 함께 제공되는 콜라는 74.4∼88.5g이었습니다.

두 명이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과 콜라 세트를 먹을 경우, 1인 기준 당류 함량은 66.8∼74.6g으로 1일 당류 섭취 기준치인 100g의 70%를 섭취하게 됩니다.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식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표시 사항을 확인해 당·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스프가 포함된 라면 등을 조리할 때는 스프를 반만 넣고 조리 후 조금씩 첨가하는 방식으로 간을 맞추고, 소스나 양념은 음식 위에 뿌리지 말고 별도로 덜어서 찍어 먹는 게 좋습니다.

국물이 포함된 제품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음료를 선택할 때는 적은 용량의 제품을 우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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