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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고통받지 않을 권리에도…인간의 도구로 쓰인 동물

'동물은 태어나면서 평등한 생명권과 존재의 권리를 가진다.' 이는 40년 전 선언된 세계 동물권 선언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필요에 의해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동물은 인간의 도구로 쓰였습니다. 동물의 권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권리는 사람만이 소유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789년 동물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동물의 권리문제는 꾸준히 논의됐고 인간과 동물 모두 행복과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라는 인식이 점차 퍼졌습니다. 그리고 1978년 유네스코는 세계 동물권 선언문을 공포했습니다. 그로부터 40년 후.

[동물권을 확립하라! 확립하라. 확립하라. 모든 동물이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국내에선 첫 동물권 행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박주연 변호사/동물권연구단체 PNR : 우리나라는 법적으로는 동물을 별개의 생명체로 보는 게 아니라 물건으로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동물복지나 동물보호가 잘 되는 나라들은 동물은 생명을 가진 물건이기 때문에 동물이 물건하고는 다른 사회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유기동물은 연평균 9만 1천여 마리이고,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는 약 600건 정도 됩니다.

아직도 수많은 동물은 인간의 필요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1987년 유네스코 선언문처럼 모든 동물의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 '저도 행복할 권리가 있나요?' 세계 동물권 선언 40년, 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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