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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파나마와 무승부…수비불안에 상승세 제동

<앵커>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를 꺾었던 우리 축구대표팀이 랭킹 70위 파나마와는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두 골을 먼저 뽑고도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루과이전 선발 명단에서 다섯 명이 바뀌었지만, 벤투호는 변함없는 공격축구로 초반부터 파나마를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4분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호가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황희찬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찔러 준 공을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32분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추가골을 만들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3명을 농락하며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황인범이 A매치 데뷔골로 연결했습니다.

먼저 두 골을 뽑은 기세는 수비 불안으로 갑자기 꺾였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파나마의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 4분 만에 남태희의 어이없는 백패스로 동점골을 헌납하며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집중력을 잃은 선수들은 파나마의 압박에 고전했습니다.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 역습에 추가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2대 2로 비긴 벤투호는 4경기 무패 행진은 기록했지만,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기성용/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집중력 저하로 두 골을 허용했는데,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통해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벤투호는 다음달 호주 원정에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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