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사는 아만다 다 실바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평소 간질을 앓고 있던 다 실바 씨는 지난 2월 셋째를 임신한 지 37주 차에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다 실바 씨의 뇌와 자궁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태아와 산모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의료진은 제왕절개로 급하게 아들 빅토르의 분만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다 실바 씨는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20일이 지나도록 차도를 보이지 않자, 간호사 파비올라 사 씨가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빅토르를 다 실바 씨 품에 안겨 두 사람이 스킨십을 나눌 수 있게 해보자는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동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다 실바 씨는 아들의 피부가 몸에 닿자마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장 박동수도 빨라졌습니다. 23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겁니다.
이를 본 의료진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엄마와 자녀가 살을 맞대는 스킨십의 중요성을 절대 과소 평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분명히 알게 됐다"며 놀라워했습니다.
다행히 그 뒤로 빠르게 회복한 다 실바 씨는 빅토르를 처음 품에 안은지 3주가 되는 날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다 실바 씨의 사연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해외 누리꾼들에게 뭉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