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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와 결별' 현아 "몸 부서져라 일했는데…얼마나 죽을 죄 지은 건지"

'큐브와 결별' 현아 "몸 부서져라 일했는데…얼마나 죽을 죄 지은 건지"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결별한 현아가 계약해지에 앞서 눈물로 쓴 자필 편지를 소속사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주간현대는 현아가 눈물로 호소하며 직접 쓴 손편지를 큐브 측에 전달했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큐브 신대남 대표 앞으로 보낸 이 편지에서 현아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지난 10여 년 동안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다"며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현아는 10년간 몸담았던 큐브에 자신이 얼마나 헌신했는지 설명했다. 현아는 "첫째, JYP와 결별할 때 (큐브) 홍승성 회장님 편에 섰다. 둘째, 홍 회장님과 박충민 사장님이 갈등을 빚을 때 박 사장님이 함께 하자고 설득할 때도 뿌리치고 홍 회장님 편에 섰다. 셋째, 큐브가 상장한 후 적어도 오늘날 큐브가 있도록 하는데 저는 최선을 다한 죄밖에 없다"라고 꼽았다.

현아는 또 "얼마나 죽을죄를 지은 지 모르지만 8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취소되었다. 그리고 9월 13일 퇴출 기사를 접했다"며, "직접 만나서 통보를 해도 될 텐데 큐브로부터 퇴출되어 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되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8월 초 현아와 같은 소속사인 펜타곤 멤버 이던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큐브는 즉각 '사실무근'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현아가 직접 언론인터뷰에 나서 이던과 2년째 열애 중이라 고백했고, 이후 현아-이던과 큐브의 불편한 관계가 시작됐다. 큐브는 현아와 이던이 속한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의 향후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고, 이던을 예정됐던 펜타곤 팬미팅, 일본 활동 등에서 빼며 그룹 활동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다'던 현아와 이던의 당당했던 '사내연애'는 큐브와의 불화로 번졌고, 급기야 소속사는 두 사람을 '퇴출'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두 사람의 퇴출발표 후 주가가 떨어지고 여론이 안 좋아지자 큐브는 7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큐브는 "현아와 이던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회사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큐브 신대남 대표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논의 중일 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해당 아티스트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퇴출은 아직 결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아의 편지에 따르면, 현아는 편지를 쓴 10월 4일까지 주주총회 소집 관련 소식을 듣지 못했다. 이에 현아는 "핑계를 대고 시간을 끌며 지연시키고 있다. 저는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두 달 되는 긴 시간 동안 저는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든다"며 10월 15일까지 답신을 달라고 큐브에 독촉했다.

결국 큐브는 15일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현아와의 결별을 밝혔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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