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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매트리스, 4개월 만에 본사로 이동…해체작업 시작

<앵커>

어제(14일) 저희가 보도한 대로 충남 당진 야적장에 방치돼있던 라돈 매트리스를 오늘부터 천안 대진침대 본사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넉 달 동안 쌓여만 있던 매트리스에 대해 이제 해체 작업이 이뤄지는 겁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라돈 매트리스를 큰 집게를 이용해 대형 트럭에 싣습니다.

매트리스를 가득 담은 트럭이 야적장을 빠져나갑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게 지난 6월 이곳 당진 고철 야적장으로 옮겨진 라돈 침대 매트리스입니다.

매트리스 1만 칠천여 개가 넉 달 동안 그대로 쌓여 있었는데, 오늘부터 이렇게 천안 대진 침대 본사로 옮겨져 해체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하루 320여 장을 옮긴 데 이어, 앞으로 열흘에서 두 주에 걸쳐 당진항에 쌓아 둔 매트리스들을 모두 옮길 예정입니다.

천안 대진 침대 본사로 옮겨진 매트리스들은 해체작업을 통해 라돈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부분을 따로 분리하게 됩니다.

문제는 떼어낸 모나자이트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해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비닐에 밀봉해 창고에 쌓아둘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라텍스나 벽지, 생리대 등 생활용품 곳곳에서 라돈이 검출되고 있지만, 관계기관들은 몇 달째 대책 마련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강정민/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국정감사, 지난 12일) : (라돈 침대 사태가) 처음 생긴 전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일이었고, 저희가 범부처적으로도 준비하는 상황이고요.]

국민적 불안감을 줄이고, 제2의 라돈 침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 등 근본 대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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