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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고양이 너무 좋아서 길고양이 전담 관리자까지 뽑은 동네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길고양이 전담 관리자까지 뽑은 동네
한 동네 주민들이 길고양이를 전담해서 돌보는 담당자를 뽑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러시아 젤로노그라츠크의 작은 동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동네는 공원에 고양이 조각상을 설치하고, 동네 상징에 고양이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동네에 있는 길고양이를 관리하는 담당자를 뽑아 확실하게 복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일명 '고양이 대장'으로 불리는 이 담당자 자리는 무려 80명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최종적으로 스베틀라나 로구노바 씨가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길고양이 전담 관리자까지 뽑은 동네
초록색 재킷과 모자, 나비넥타이를 포함한 유니폼과 전용 자전거를 전달받은 스베틀라나 씨는 앞으로 한 달에 5천 7백 루블, 우리 돈으로 약 10만 원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 활동비로 동네에 있는 약 70마리 고양이들이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겁니다.

스베틀라나 씨는 "내가 혼자 모든 고양이를 다 돌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주민들의 도움을 통해 이 일을 더 지속해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은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여유가 될 때마다 길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 성심성의껏 보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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