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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매티스 국방장관 경질 시사…"그는 민주당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야당 사람이라면서 떠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매티스 장관은 지난해 북핵 위기 국면에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균형추 역할을 해 온 인물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C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각을 떠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그가 떠날지를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매티스 장관은 좋은 사람이지만, 일종의 야당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가 떠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제기돼온 교체설을 사실상 부인하지 않은 겁니다.

해병대 장군 출신의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난해 북핵 위기 국면에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왔습니다.

외교·안보 정책에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하면서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함께 '어른들의 축'으로 불려 왔습니다.

이런 모습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올해 초 폼페이오 국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기용 이후에는 핵심 현안 논의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의 속마음이 민주당에 있어 그를 싫어한다며 11월 중간선거 이후 교체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교체될 경우 북핵 협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한반도 관련 군사 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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