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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농산물 수입 승인…안전성 '뜨거운 감자'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8.10.12 21:12 수정 2018.10.12 21: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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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위적으로 생물 유전자를 변형시켜 만든 게 GMO 농산물입니다. 지금까지 콩과 옥수수를 비롯해서 6가지만 수입할 수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튀김용으로 미국의 감자 품종도 들여올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이 많이 먹는 감자 칩이나 감자튀김에 쓸 수 있다는 건데 괜찮은 건지 장세만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대형 패스트 푸드점에서 팔리는 튀김용 감자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미국 유명회사 심플롯의 홍보 영상입니다.

[농부에서부터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과학자까지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감자를 오래 놔둬도 색이 변하지 않고 튀겼을 때 유해 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감자를 개발해 재작년 초 우리 정부에 식품 사용 신청서를 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감자가 인체와 환경에 해가 없는지 심사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2월부터 식품으로 승인한다고 국정감사 제출 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제까지 유전자를 변형한 콩이나 옥수수는 지방이나 전분 등 특정 성분만 추출해 콩기름 등에 쓰였습니다. 따라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식품업계의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허가받은 튀김용 감자는 다르다는 게 소비자 단체들의 주장입니다.

특정 성분을 뽑아 쓰는 게 아니라 감자를 통째로 튀겨 먹는 만큼 콩기름이나 옥수수 전분과 달리 변형 유전자를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김현권 의원/국회 농해수위(더불어민주당) : 감자구이라든지 포테이토칩이라든지 이런 형태로 다 섭취하는 거예요. 기존 옥수수와 콩과 달리 GM 작물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된다는 거죠.]

식약처의 사전 의견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서 제품 시판이 본격화할 경우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