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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일본 점령한 한국 벤처…6년 만에 투자액 60배↑

최근 일본에서도 벤처 투자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벤처 기업들은 모두 2천710억 엔, 우리 돈으로 2조 7천억 원이 넘는 투자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2011년과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입니다.

이처럼 커지고 있는 일본 벤처 투자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범석/일본 활동 벤처투자가 : 기술력이 뛰어나고 일본 비즈니스와 연결 단서를 입증하면 한국 스타트업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한국 벤처기업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도쿄에서 개최한 한국벤처기업 설명회도 성황을 이뤘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 개최된 이 행사에는 모두 10개의 한국 벤처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메모를 깨끗하게 점착식 용지에 출력하는 소형 프린터는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상적으로 메모를 하는 일본인들 생활 습관과 어울리는 장비라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이우신/벤처기업 영업파트장 : 올해 라벨프린터 출시하면서 일본에서도 B2B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서 (설명회에) 오게 됐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700종류 이상의 헤어 스타일을 찾아서 미용실과 연계시키는 비즈니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재열/벤처기업 대표 : 한국 스타트업이 외국에 나오게 돼 감회가 새롭고, 해외 수출 서비스로 확대시키고 싶은 생각이 더 들게 됐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상승 국면을 맞고 있는 일본은 최근 외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벤처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일본 투자자들과 연결 고리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임정욱/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 (한국 벤처기업이) 가깝지만, 일본에 대해 의외로 잘 몰라서 그런 부분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벤처기업에 대한 외국 투자가 늘수록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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