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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강진 희생자 수색 내일까지로 연장…2천73명 사망 확인

인니 강진 희생자 수색 내일까지로 연장…2천73명 사망 확인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중부 지역에서 진행되던 희생자 수색 작업의 기한이 12일까지로 하루 연장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당초 오늘(11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수색·구조 작업을 내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희생자 수색·구조, 소개는 공식적으로 금요일(12일) 끝이 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지역 당국 등과 협의해 수색 중단을 결정했지만, 피해자 가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자 수색 기간을 하루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팔루 현지에선 오늘 오전부터 구조대원들이 차례로 철수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그렇지 않은 구조대원들도 오늘 오후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만큼, 현지에선 수색기간이 하루 연장된다고 해도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수토포 대변인은 이와 별개로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 대한 비상대응 기간을 이달 26일까지로 2주 연장해 의료 지원과 인프라 복구 등 후속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천73명, 중상자는 2천549명입니다.

실종자는 680명, 이재민은 8만 7천7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땅에 묻힌 마을이 세 곳에 달하는 만큼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수토포 대변인은 팔루 외곽 3개 지역에서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주택 4천 채가 매몰됐고, 최소 5천 명의 주민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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