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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248km' 허리케인 美 상륙…비상사태 선포

<앵커>

태풍을 미국에서는 허리케인이라고 하죠. 시속 24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플로리다 대부분 해안지대에는 비상사태와 함께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고 시속 248km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 플로리다 해안가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건물 지붕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뜯겨져 나갑니다.

플로리다주 절반 정도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대부분 해안가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릭 스캇/미 플로리다 주지사 : 폭풍이 들이닥쳤습니다. 해안가 지역에서 대피할 시간은 이미 지났습니다.]

전기, 수도, 가스 등에 대한 복구 인력 1만 7천여 명도 비상대기에 들어갔고, 일대 관공서와 학교 등은 폐쇄됐습니다.

해안가에는 최고 4m가 넘는 해일까지 예상됩니다.

[브록 롱/미 연방재난관리청장 : 허리케인이 상륙한 지역에 최악의 폭풍 해일이 예상됩니다. 4.2m가 넘는 바닷물이 들이닥쳐 해안가 범람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플로리다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와 오랜 대화를 했습니다. 모든 주와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마이클의 영향으로 '유전 지대'인 멕시코만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석유 기업들은 원유 시설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은 플로리다에 이어 내일(12일)과 모레쯤에는 조지아주 등 미 내륙 지역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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