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간쑤성에 있는 둔황야단국립지질공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공원은 풍화작용과 지구 중력으로 침식된 모래와 자갈, 바위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그중 공작 모양을 한 돌 봉우리는 단연 공원 내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유명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돌 봉우리를 밟고 올라가거나 머리 모양 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등 함부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골머리를 앓던 공원 관계자 측은 고민 끝에 날카로운 쇠막대기를 돌 봉우리 주위에 설치해 관광객들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버렸습니다.
관계자는 "말로 사람들을 말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2년 전 이 쇠막대기를 설치하고 나서는 봉우리를 훼손하는 사람들이 극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몇몇 누리꾼들은 "취지는 좋지만 미관상 좋지 않다. 오히려 자연경관을 더 해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애초부터 관광객들이 개념 없이 행동하지 않았으면 이런 게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지질공원 관계자는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굉장히 효과적이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hanghai.ist 홈페이지 캡처, 유튜브 Anecdot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