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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평양 발언에 날 세운 야당…'비준 동의안' 처리 난망

<앵커>

어제(8일)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자리에 모여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나흘 전 평양에서 나온 이해찬 대표의 발언 때문에 보수 야당의 반응은 훨씬 사나워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공동선언 후속 조치를 위해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한 당·정·청.

[이낙연/국무총리 : 이미 국회에 나와 있는 판문점 선언의 비준이 빨리 이뤄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 반응, 더 냉랭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나흘 전 평양에서 한 이 발언 때문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남북교류를) 하고 싶어도 또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엔 절대로 안 뺏기게(하겠습니다.)]

국가보안법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 대표 발언까지 싸잡아서 한국당은 대한민국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망국적 작태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러나 그 소신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씀하시는 것이 옳지 않느냐….]

바른미래당 상황도 복잡합니다. 비준안 관련 당내 논의를 위해 의원 워크숍에 조명균 통일장관을 초청했는데 반발한 일부 보수 성향 의원들은 아예 퇴장해 버렸습니다.

민주·민주평화·정의 3당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두 당을 압박했습니다.

여당은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념 논란까지 더해지며 갈 길은 더 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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