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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앉은 폼페이오-김정은…"싱가포르 합의 계속 진전"

<앵커>

미국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늘(7일) 당일치기로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오후에 서울에 와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또 만났습니다. 공개된 평양 화면을 보면 일단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아직 꾸러미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제 아침이라서 본국하고 협의를 하고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원형 테이블 옆자리에 앉습니다. 오찬을 겸한 협상인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가 상당히 훌륭한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전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더 좋은 앞날을 기약해 볼 수 있는, 물론 조심스럽지만…]

미측에서는 스티브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김여정 제1부부장 등이 동석했습니다.

북미 간 평양 회동은 폼페이오 장관의 빈손 귀환 논란이 인 3차 방북 이후 석 달 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취소 결정 이후 43일만입니다.

관심은 북미가 이른바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빅딜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구체화했는지 여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출발한 후 트위터에 김정은 의원장과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북미가 싱가포르 합의의 진전을 계속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에 동행한 한 미국 관리도 지난번 방북보다 좋았다고 평가했는데, 다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 5시 반쯤 오산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후 곧바로 청와대로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했습니다.

이어 강경화 외교장관과도 만찬을 하며 의견을 청취하는데 내일 오전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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