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무너지고 도로 끊기고…많은 피해 남긴 '콩레이'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18.10.07 20:38 수정 2018.10.07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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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지역을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담벼락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기는 등 곳곳에 상처가 선명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하루 220mm, 그제부터 이틀간 300mm 넘게 비가 내린 경북 영덕 지역입니다.

거센 비바람에 초등학교 담벼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폭우로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쳤고 흙더미에 반쯤 파묻힌 집도 있습니다.

산에서는 아직도 물이 세차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물이 빠진 시장은 진흙투성이가 됐습니다.

바다에 접한 저지대여서 빗물이 바다로 빠지는 대신 마을로 흘러들면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푸르던 농작물은 흙탕물을 뒤집어써 황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하천이 범람한 도로 일부는 뜯겨나거나 무너지며 주저앉아 차들이 돌아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거센 강물에 휩쓸린 다리는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교각 사이 사이에 어지럽게 걸린 쓰레기와 나뭇가지는 태풍이 안긴 또 다른 상처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가옥 1천300여 채와 농경지 660ha가 잠겼고 470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경기 광주와 경북 영덕에서 각각 1명이 숨졌고, 포항에서 실종된 1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침수 피해가 심한 지역 주민에게는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기덕, 헬기조종 : 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