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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학년도 방과 후 영어 허용? 7개월 만에 원점

<앵커>

유은혜 부총리가 어제(4일) 유치원 방과 후 영어를 허용하겠다고 한 데 이어 오늘은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찾은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그동안 논란이 됐던 만큼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안성연/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 공교육 정상화 법에 의해 방과 후 영어 교육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사설 학원으로 가는 경우도 생기고 아니면 영어와 멀어지게 되는…]

유 부총리는 놀이 중심으로 방과 후 영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이들 성장 단계에 맞는 놀이와 체험 중심의 방과후 과정은 허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제 학부모님들의 현장의 요구도 굉장히 높고…]

교육부가 그동안 1~2학년 방과 후 영어를 금지했던 건 영어는 3학년부터 정규 교과목인데 1~2학년이 방과 후에라도 영어를 배우는 건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방과 후 영어가 금지되면 비싼 사설 영어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의 반대가 적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행한 지 7개월여 만에 원점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회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구본창/사교육 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법을 뒤로 돌릴 것이 아니라 사교육 기관 규제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는 영어 교육을 어떻게 정상화하고 내실화할까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법을 고쳐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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