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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나이·피부색 넘어…아이와 쓰레기차 직원의 우정

쓰레기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가오자 신이 난 아이가 껑충껑충 뜁니다.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에 사는 3살 카일러 군입니다. 카일러는 매주 화요일 쓰레기차가 오는 날이면 늘 집 앞에 나와 기다립니다.

[쓰레기차 직원 : 어느 날 쓰레기차를 몰고 집 앞을 지나가는데 아이의 할머니가 알라바마 대학 셔츠를 입고 있어서 아는 척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년과 알게됐습니다.]

카일러는 1년 전쯤부터 쓰레기차 직원과 친구가 됐습니다. 쓰레기차 직원에게 간식도 전달하고 쓰레기를 옮기는 것도 도와줍니다.

[카일러 할머니 : 처음에 카일러가 손을 흔들자 쓰레기차 직원들도 손을 흔들어 줬습니다.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만들어줬더니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들이 카일러를 안고 쓰레기차를 보여주고, 작동 방법도 알려줬습니다.]

카일러의 생일날엔 쓰레기차 직원이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피부색을 넘은 두 사람의 우정은 웬만한 친구 사이 못지않게 끈끈해졌다고 합니다.

[카일러 할머니 : 쓰레기차 직원이 카일러를 특별하게 대해줍니다. 마치 자기 동생처럼 들어서 안아줍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의 피부색을 따지지 않습니다. 좋은 친구입니다.]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에 사는 이 아이들 역시 쓰레기차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3살 친구 사이인 두 소년은 쓰레기차가 오는 날이면 나란히 집 앞에 앉아 쓰레기차가 작업하는 것을 구경합니다.

쓰레기차 직원들이 바쁜 일정 때문에 소년들과 오래 있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소년들은 매주 쓰레기차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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