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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주택 604채 보유 '임대왕'부터…두 살배기 집주인까지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5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기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키워드 살펴보는데 임대사업자라는 키워드 보겠습니다. 임대사업자 등록이 많이 늘었다고 하죠. 과연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집을 가지고 있을까요? 살펴봤습니다.

어제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임대사업자 중 집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은 부산에 사는 60대 A 씨로 임대주택을 604채를 갖고 있었습니다.

중소건설사 대표인데 자기 이름으로 시행을 하고 시공은 건설사가 맡는 구조여서 사실상 회사가 보유한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 수를 합치면 4천599채로 1인당 평균 460채였는데요, 아마 A 씨처럼 건설업계 관계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택이나 상가 등 임대사업자 요건에는 나이 제한이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태어나자마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임대사업자도 있었습니다.

인천과 경기도에 각각 주택 한 채를 등록한 2살짜리 영아들이 있었고요. 10대 미성년 임대사업자도 전국에 179명이 있었습니다.

집 부자들이 임대사업자가 받는 혜택을 이용해서 미성년 자녀에 대한 증여수단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부가 임대사업등록을 권장한 지난해부터 임대사업자 등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하죠.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다주택자들이 제대로 등록하고 세금 낼 수 있게끔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맞는 얘기고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연세대학교 서울 신촌캠퍼스와 강원도 원주캠퍼스 두 곳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연세대가 대학 혁신방안으로 '캠퍼스 이원화'를 내놓았는데요, 이에 대한 해석이 명확지가 않아서 급기야 '두 캠퍼스 학생 간 비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지난달 27일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캠퍼스 이원화'를 설명하기 위해서 원주캠퍼스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메일 내용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이메일에는 본교와 분교체제를 '하나의 대학, 복수의 캠퍼스'로 전환하고 원주캠퍼스 명칭을 바꾸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신촌캠퍼스 익명 게시판을 살펴보면 "우리만큼의 노력도 없이 똑같은 결과를 날로 먹으려는 도둑놈 심보다."라거나 "가짜 연세대라는 낙인이 싫으면 원주캠을 가지 말든가"라는 등 비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원주캠퍼스 학생들은 '터무니없는 인격 모독과 비하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총장의 메일을 받기 전까지는 캠퍼스 이원화는 상상한 적도 없다면서 "가짜 연세대라는 사회적 낙인에 상처받는데, 터무니없는 비하를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연세대 측은 캠퍼스 이원화라는 개념을 학생들이 통합으로 오해해서 갈등이 생겼단 입장인데요, 글쎄요. 오해가 생기기 전에 좀 더 명확한 설명을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지금도 그냥 오해라고만 해버리면 이 학생들 간 논쟁이 끊이지 않을 것 같은데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길거리에서 주운 카드를 마구 써오던 60대가 경찰에 잡혔는데요, 짧은 시간에 펑펑 쓰다가 검거됐습니다.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강 모 씨 지난달 3일 오전 11시쯤 광주의 한 시장을 찾았다가 체크카드 하나를 우연히 줍게 되는데요, 본인이 사는 나주로 돌아온 뒤 5천 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면서 결제되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결제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본격적인 쇼핑에 나섰는데요, 이틀 동안 광주와 나주 일대 상점에서 옷과 신발, 소주, 소고기, 꽃게 등을 사들이며 '싹쓸이 쇼핑'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운영하다 폐업한 식당에서 허위로 5차례에 걸쳐 500만 원을 결제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카드깡'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강 씨는 22차례에 걸쳐서 987만 원을 썼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겸용인 이 카드 계좌에 있었던 돈은 피해자가 아버지 병원비에 쓰려고 넣어 둔 1천여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강 씨에 대한 비난이 더 커졌습니다.

경찰은 트럭을 타고 물건을 사러 다니던 강 씨의 모습을 특정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5살 쌍둥이 자매가 지갑을 주워서 주인에게 돌려준 이야기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렇게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사실 5살 아이들도 아는 일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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