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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수단, 나란히 입촌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리는 남북 선수단이 서로의 격려를 받으며 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오늘(4일) 오전 북한 대표팀의 입촌식엔 한국 관계자들이 찾아 박수를 보냈고, 오후 한국 대표팀 입촌식엔 북한 선수들이 나와 축하인사를 보냈습니다.

전민식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오늘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케마요란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이라크, 홍콩, 쿠웨이트,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시리아와 함께 대회 공식 입촌식을 했습니다.

입촌식에는 선수단 62명이 참석했습니다.

입촌식 시작 시각에 맞춰 북한 수영 선수인 심승혁, 정국성, 김영현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습니다.

핸드사이클 종목에 나서는 이도연은 선수단을 대표해 "이번 대회 목표는 2관왕이다. 아시아 무대라고 자만하지 않고,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핸드사이클이 주 종목인 이도연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노르딕스키 선수로 출전한 뒤 다시 핸드사이클로 돌아왔습니다.

오전엔 정현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북측 선수단 23명은 더운 날씨에도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입촌식을 즐겼습니다.

몇몇 선수들은 삼성 스마트폰으로 행사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고, 인공기 게양 때는 몇몇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북한은 선수촌장과 선물 교환식에서 개성고려 인삼차를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북한 정현 단장은 "장애인 체육에서 처음으로 단일팀을 꾸리고, 개회식 공동 입장도 하기로 했다. 의미가 남다르다"며 "평양공동선언이 잘 이행되도록 우리 장애인 선수들도 한몫하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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