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니 지진 희생자 1,400명 넘어…더딘 구조에 애탄다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7일째. 안타깝게도 한국인 실종자에 대한 구조 소식 아직 없습니다. 더딘 구조 활동으로 이대로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 아닐까 우려됩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찾아 밖으로 빼냅니다.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오열합니다.

[밤바구나완 수캬르토/실종자 남편 : 제 아내가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임신 6개월입니다. 기적이 일어나 아내를 찾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1천407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가 하루 사이 2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피난처에 모인 이재민도 7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주일이 되도록 작업이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대로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모자라 사실상 구조는커녕 시신 수습작업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아직 구조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곳도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실종자도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제(2일) 현지에 도착한 실종자 어머니는 애타는 마음으로 이틀째 구조현장을 지켰습니다.

외교부는 이 실종자 외에 인도네시아 팔루에 있다고 알려진 우리나라 교민 7명의 안전은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