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오디오 취재파일 : 메르스 이제 정말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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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최근 벌어졌던 메르스 상황이 사실상 종료 됐습니다. 일단 다행입니다. 제가 사실상, 일단, 이런 표현을 쓰는 이유는 메르스가 지금 국내에서 완전히 제거됐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번 상황은 한마디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공항검역이 속수무책으로 뚫렸고 환자는 얼마든지 바이러스를 다중에게 전파할지도 모르는 처지였는데 운이 따랐을 뿐입니다. 시스템이 작동한 게 아니라 개인기가 막아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독한 메르스 사태를 겪고 나서 당국은 메르스 대응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그 체계의 일부가 이번에 유용하게 가동됐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전체가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개인 의사의 판단과 몇몇 운 좋은 경우가 연결되지 않았으면 이번에도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만들어만 놓고 가동은 안 되는 시스템. 메르스뿐만 아니라 국민 안전과 관련한 많은 사례에서 우리가 늘 감수해야 하는 취약점입니다. 노유진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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