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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지나간 日, 교통 마비…2명 사망·2명 실종

<앵커>

어젯(30일)밤 일본 열도엔 초강력 태풍 짜미가 덮쳐 큰 피해를 남기고 오늘 오전 홋카이도 동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일본 전국은 태풍이 남긴 후유증으로 교통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풍 짜미는 어젯밤 일본 혼슈 지역을 가로지르면서 북상했습니다.

오전 11시쯤 홋카이도 오른쪽을 지나 일본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어제 오후부터 항공편과 철도가 모두 중단됐고 곳곳에서 큰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도쿄 주변 도시에서도 금속 지붕 덮개와 간판들이 여기저기서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일본 철도회사들은 어제 오후부터 태풍이 지나는 시간 보다 서너 시간 먼저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항공사들도 그제부터 1천200여 편의 항공기를 결항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여행객 등 40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 아침 출근 대란이 벌어져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으로 철로 주변 나무와 구조물들이 넘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해 정상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도쿄 시내에서도 게이오센, 미타센 등 도심으로 연결되는 전철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모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본 중북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져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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