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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명절 연휴는 남의 일? '편의점 자율 휴무' 도입되나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8일) 어떤 소식 들고 오셨습니까.

<기자>

빅데이터 분석 화제의 키워드들 보는데요, 그중에 추석이라는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편의점. 지난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한 편의점주들이 '명절만이라도 쉬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편의점의 명절 휴무 요구는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전에도 '명절 연휴 자율적 휴무'를 정부에 건의하는 토론회와 집회를 열기도 했었는데요, 정치권이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토론회를 통해 편의점 가맹사업자의 '명절 휴식'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법 개정을 약속했는데요, 가맹본부가 명절 영업시간 단축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미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편의점 본사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요, 24시간, 365일 영업은 편의점이 가진 가장 큰 브랜드 가치 가운데 하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더해서 시민의 생활 편의를 돕는 기능도 수행하는 것이 편의점의 정체성이라며, '명절 휴무 법제화'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여기저기 난립한 편의점에 매출은 안 나오고, 최저임금 인상에 사람 쓰기도 겁나고, 맘대로 쉴 수도 없는 편의점주들 참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제 생각에서는 본사가 말하는 언제 가더라도 열려 있는 편의점, 이 부분도 사실 작지는 않은 부분이거든요.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돈이 많은 재벌들 있죠. 돈 많은 재벌들, 그들은 누구와 많이 결혼을 할까요. 이 궁금증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만,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대상그룹의 임세령 전무는 대표적인 재계의 결합이었고요, SK 최태원 회장과 노태우 씨의 딸 노소영 씨는 재계와 권력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었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이들의 혼맥도를 분석했는데요, 재계끼리의 결혼이 전체 367건 가운데 186건, 50.7%로 절반을 살짝 넘었습니다.

또 과거 부모 세대에서는 권력을 매개로 하는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가 23.4%였는데 자녀세대에 와서는 7.4%로 확 줄었고요, 반면, 재벌이 아닌 가정과의 혼사는 부모세대가 12.7%에서 자녀세대 23.5%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가장 많이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은 재벌 그룹은 GS였는데요, GS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서 세아, 태광, LIG, 중앙일보, 아세아, 삼표 등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은 것으로 조사가 됐고요, 그 뒤로 6곳의 LS, 4곳의 두산 순이었습니다.

'재벌들끼리는 결혼하는 것도 비즈니스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누가 남는 장사를 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기자>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전단지가 한 장이 발견됐는데요, 그 내용이 아주 섬뜩합니다. 지난 25일 제주국제공항 주변에서 발견된 전단지 보여드릴 텐데요, 한자로 '인육물류 포통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아래는 큼직하게 QR코드도 보이는데 '인육'이라는 섬뜩한 표현을 본 시민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자, '태반을 유통하는 것 아니냐', '너무 섬뜩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길 빈다' 등의 각종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 확인에 나섰습니다만, 전단지는 사라지고 없었는데요, 제주 경찰이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인육물류'는 최근 중국 보따리상 사이에서 쓰이는 신조어로 '인력'을 뜻하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한국 물건을 사서 중국에 가서 파는 보따리상들에게 세관을 거치지 않고 물품구매를 대행해 주겠다는 내용의 홍보 전단지였던 것인데요, 실제로 QR코드로 접속을 하면 관련 내용을 중국 최대의 SNS죠. 위챗에서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육'이라는 단어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중국 영사관에 이 표현을 자제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너무 무서운 말이죠. '인육'이라는 단어에 참 놀라기도 했는데요,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면 통관절차 없이 몰래 물건을 해외로 반출한다는 것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단속도 신경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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