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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몸값, 4년간 80억 원 제한" KBO 제안에 '논란'

<앵커>

한국야구위원회가 FA 선수의 몸값을 4년간 80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내일(28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BO가 지난 19일 선수협회에 보낸 제안서입니다. FA 제도 개정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몸값 상한제입니다.

KBO의 안은 FA 선수가 받는 총액을 4년간 최대 80억 원으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롯데 이대호가 150억 원, LG 김현수가 115억 원을 받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은 몸값 때문에 구단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는 게 이유입니다.

[정금조/KBO 사무차장 : FA 선수와 외국인 선수 몸값이 선수 전체 연봉의 60% 이상을 웃도는 구조가 돼 있습니다. 앞으로 2~3년이 더 문제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 가운데 총액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양의지와 최정 같은 톱스타는 커다란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KBO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선수협회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김선웅/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인위적으로 상한선을 제한하거나 이런 부분이 합리적 기준이 없어 보이고, 선수들도 이 부분은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KBO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개정안도 내놓았다고 주장합니다.

FA 자격 획득 요건을 고졸 선수는 9년에서 8년으로, 대졸 선수는 8년에서 7년으로 1년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선수협회는 이르면 내일 KBO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데, 몸값 상한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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