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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UN 연설 긴장해 손 떨려…다음 목표는 그래미"

방탄소년단 "UN 연설 긴장해 손 떨려…다음 목표는 그래미"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UN 총회 행사에서 연설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 밤에 방송된 '지미 팰런쇼'에 출연했는데, 진행자 지미 팰런이 그제 UN 정기총회 행사에서 연설한 사진을 보여주며 소감을 묻자 방탄소년단 멤버 RM은 "무척 긴장했다"며 "종이를 들고 있었는데 손이 떨렸다"고 답했습니다.

RM은 또 연설 내용에 대해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보는 내 자신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UN 총회 행사 연설 소감을 비롯해 뉴욕에 와서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지미 팰런이 뉴욕 시티필드 공연이 10분 안에 매진됐다고 소개하며 다음 목표를 묻자 멤버 슈가는 "그래미에 가는 것"이라고 답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지미 팰런이 "그래미!"라고 외치자 RM은 '꿈'이라고 말을 보탰습니다.

토크에 앞서 멤버들은 지미 팰런에게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타이틀곡 '아이돌'의 핵심 안무를 가르쳐주고 함께 춤을 추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함께 게임 '포트나이트' 캐릭터들의 춤 동작을 따라 추는 댄스 챌린지를 펼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이 '아이돌'을 라이브로 선보이자 방청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은 또 다른 곡 '아임 파인'의 라이브 무대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미 팰런은 스튜디오에 등장하는 멤버들과 포옹을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무척 친근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미 팰런은 방송 전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과 함께 찍은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우린 여러분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 멋진 댄스 챌린지를 계획했고, 이들은 정말 재능있는 친구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미 팰런쇼'의 프로듀서인 마이크 디센조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팬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팬들"이라며 "지난 10년간 우리 스튜디오에서 이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건 칭찬이다. 그들은 우리 스튜디오를 완전히 뒤흔들었고, 지붕을 날려버렸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ABC 생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잇달아 출연합니다.

이로써 이들은 새해 첫날 미국 신년맞이쇼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를 시작으로 5월 '엘렌 드제너러스쇼', 6월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9월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이어 '지미 팰런쇼'와 '굿모닝 아메리카'까지 올해 ABC, CBS, NBC 미국 3개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을 모두 섭렵했습니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 중인 이들은 현지 방송 출연뿐 아니라 유엔 정기총회 연설 등 추석 연휴 기간 쉼 없이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그제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선 젊은 세대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표자로 나서 약 7분간 영어로 연설한 RM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국가, 인종, 성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캐나다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3일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 6일 뉴욕 메츠 홈구장인 4만석 규모의 시티필드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빅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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