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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보낸 추석 연휴…아쉬움 뒤로 하고 일상으로

<앵커>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어갑니다. 가족들이 머물다간 농촌은 일찌감치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고, 공원과 바닷가는 연휴 끝자락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청명한 하늘 아래, 들판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속이 알차게 여문 벼를 거둬들이고 통통하게 영근 고구마를 차곡차곡 상자에 담는 농부의 표정엔 수확의 기쁨이 가득합니다.

내일(27일)이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아쉬운 오늘, 마지막 휴일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산 정상을 밟아 선선한 가을바람에 땀을 식혔고 제철인 망둥이 잡기에 흠뻑 빠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갯벌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체험 놀이터가 돼 주었습니다.

몇 번 휘저으면 뭐라도 바로바로 손에 잡히는 재미에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여기 있다! 바지락!]

멀리 못 간 시민들은 도심의 휴식처를 찾았습니다.

[박상진/서울 용산구 : 오늘 연휴 마지막 날이라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강공원 와서 산책하고…애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신이 난 아이들이 채 자리도 안 잡힌 텐트 안으로 뛰어들고 아빠 배 위에 올라타 놀아 달라 졸라 대는 통에 낮잠 한번 자볼까 했던 아빠는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두 손 가득 고향의 정을 채워 온 막바지 귀경객들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향했습니다.

[박 민/경기 이천시 :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다시 또 주말이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더 힘내서 일하면 다시 주말 오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명구·김현상·이은석 TJB, 영상편집 : 박춘배,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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