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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핵 포기?' 美 의구심에…설득 나선 문 대통령

<앵커>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가로막고 있는 또 하나의 큰 걸림돌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핵을 포기하겠느냐는 미국의 의구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나눈 대화까지 공개하면서 설득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뉴욕에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어떻게 믿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이 질문을 뉴욕에서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리차드 하스/미국외교협회 회장 : 북한의 핵 포기 의지에 대해 회의론이 많습니다. 북이 보유한 장거리미사일 등을 제거한다는 걸 어떻게 담보할 수 있습니까?]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나 확인한 비핵화 결심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솔직 담백한 인물이라면서, 경제발전을 목표로 한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핵을 포기하는 대신 안전을 보장받으면서 경제발전에 집중하려는 국가 발전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했던 말을 공개하면서, 비핵화 약속을 번복하면 마주할 대가를 북한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하게 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또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직접, 비핵화와 관계정상화를 하기로 합의한 만큼 과거 6자회담 때와는 다른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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