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 北 리용호, 베이징 도착…25일 뉴욕행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현지시간 오전 10시쯤 북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1시간가량 서우두 공항 귀빈실에 머물다가 공항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공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비롯해 북한 관계자들이 직접 영접을 나와 리 외무상을 수행했습니다.

김창문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국장과 리동일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리 외무상을 수행해 함께 뉴욕에 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뉴욕 현지시간 내일 개막하며, 26일에는 안보리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의제로 다룰 예정입니다.

또 27일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북한 비핵화' 의제를 논의하는 안보리 장관급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며,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리 외무상 일행은 베이징에서 하루 체류한 뒤 다음 날 뉴욕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 외무상이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중국 측 인사를 만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