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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우십니다" · '손가락 하트'…가까워진 남북 정상

<앵커>

남북 정상은 지난 사흘 동안 함께 하면서 한결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건강을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백두산 천지 가는 길에 숨이 좀 찼는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두산 천지로 가는 케이블카 안에 마주 앉은 남북 정상 부부. 먼저 운을 뗀 건 김정은 위원장이었습니다.

[김정은 北 국무위원장 : 하나도 숨 차 안 하십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예 뭐, 아직 이 정도는]

이 정도는 괜찮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리설주 여사의 농담 섞인 답변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리설주 여사 : 얄미우십니다.]

[김정숙 여사 : 하하하. 얄미우십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건강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정숙 여사 (어제) : 저희도 1주일에 한 번씩은 운동을 합니다. 그러더니 훨씬 많이 어쨌든…(서너 번 하면 운동을 한 거예요?) 그래도 어쨌든 시작이 중요하죠, 시작이.]

취재진이 미처 영상에 담지는 못했지만 김 위원장은 사진을 찍을 때 손가락으로 하트 포즈를 취하기도 했고 깜짝 제안도 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어제) : 대통령님 모시고 온 남측 대표단들도 대통령님 모시고 제가 (사진) 찍어 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내가 찍어 드리지요.]

문 대통령 일행이 하루 더 북에 머물 수 있도록 북한이 삼지연 초대소를 비워놓았던 사실도 오늘(21일) 공개됐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과 UN 총회 연설 등 촉박한 후속 일정 때문에 북측 권유에도 곧바로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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