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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루 더 머무르라 제안…호의 갖고 준비한 듯"

<앵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일정보다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도록 삼지연 초대소를 비워뒀던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실제 하루 더 머물고 가라는 권유도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 측의 사정으로 이 같은 제안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이 2박 3일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방안을 권유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에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측이 삼지연 초대소를 하루 더 쓸 가능성을 대비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삼지연 초대소를 준비해두란 내부 지시가 있었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 측의 사정으로 북측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측 사정이 유엔총회 참석을 의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원래 우리가 생각한 일정은 2박 3일이라며 북측이 호의를 갖고 여러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그제 열린 기념식수 행사 때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이 21일까지로 표지석에 적히면서, 문 대통령이 평양에 하루 더 머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측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하루 더 머물고 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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