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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향 머금은 송이버섯…미상봉 이산가족 추석 선물

<앵커>

평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위원장은 북한산 송이버섯 2톤을 우리 측에 선물로 보냈습니다. 청와대는 이 버섯을 아직 상봉하지 못한 이산가족들에게 추석선물로 보내겠다고 밝혓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어두운 새벽, 북한에서 보낸 수송기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 실린 상자에는 송이버섯이 겹겹이 포장돼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선물, 송이버섯 2톤이 새벽 5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했습니다.

이번 송이버섯은 아직 산지나 등급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보낸 선물인 만큼 북한에서 가장 최고로 여겨지는 칠보산 송이버섯일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송이버섯은 아직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들에게 추석선물로 보내집니다.

청와대는 고령자를 우선으로 4천여 명을 선정해 송이버섯 500그램씩 보낼 예정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송이버섯 2톤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누어 보내드릴 것입니다.]

이번 선물에는 부모 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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