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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비핵화-경제발전 집중 원해"…비공개 메시지 언급

<앵커>

정말 숨 가빴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대국민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와 경제 발전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으며 미국과의 협의도 빨리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외 취재진의 박수 속에 프레스센터로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 첫날부터 비핵화 논의에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와 경제 발전 열망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빠른 비핵화 협상을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재방북은 물론,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조속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북미합의 정신에 따라 북한이 취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 등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또 김 위원장과 논의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해 비공개 메시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 재개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대화 재개 여부가 판가름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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