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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환자 싣는 구급차 기억하고 스스로 병원 찾아간 개

'치료해 주세요
'치료해 주세요
다리를 다친 개가 스스로 병원에 찾아간 사연이 놀라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생후 9개월 된 셰퍼드 '실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터키에 사는 남성 세르다 케스킨디르는 절도범들에 의해 반려견 실라를 도둑맞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주인은 가족과 다름없는 실라를 찾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고 수소문했지만, 실라의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주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바로 한 병원에서 실종된 실라를 보호하고 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향한 주인은 실라의 모습을 보고는 안도감과 함께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물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실라를 임시 보호하게 된 사연을 들은 주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실라를 병원에 데려다준 것이 아닌, 실라가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며 스스로 병원을 찾아왔다는 겁니다.

실라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의 상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둑들에게 버려진 실라가 길을 헤매다 다른 개들에게 공격을 당해 왼쪽 다리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실라는 평소 주인의 일터에 종종 따라다니곤 했는데, 주인이 하는 일은 다름 아닌 사고 차량을 회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주인과 함께 사고현장을 따라다니던 실라는 어느 순간부터 구급차가 아픈 환자를 싣고 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이후 다리를 다친 실라가 구급차가 주차된 병원을 발견하고 이곳으로 들어오게 된 겁니다.
'치료해 주세요
다친 실라를 발견한 응급실 의료진들은 실라의 다리를 정성껏 치료해주었습니다.

실라는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이후 주인은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똘똘하다", "멋진 의사 선생님!",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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