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규제완화법안 막판 진통…본회의 오후 5시로 연기

국회가 오늘(20일) 본회의를 열어 각종 민생법안과 규제완화 법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주요 쟁점법안을 두고 여야의 막판 진통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전에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회동을 하고 담판에 나섰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후 추가 회동을 통해 이견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오후 5시로 늦춰졌습니다.

다만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 간 입장 차가 적지 않아 오늘 본회의에서의 법안 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탭니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어제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규제프리존법, 지역특구법,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ICT 융합 촉진법 등의 오늘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규제프리존법을 비롯한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있어 나머지 법안들의 처리도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대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되, 이견이 없는 법안만이라도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이들 법안의 패키지 처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