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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 방문 약속"…서울서 종전선언?

<앵커>

평양 공동선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이죠,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방문 의사를 밝히자마자 회견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요청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이라는 표현이 사실상 '연내 방문'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이뤄지면 분단 이래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이 됩니다.

특별수행단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정인 특보는 북측 관리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북측) 주변에서 전부 다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서울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그런데 그것은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는데 그것을 막지를 못했답니다.]

그만큼 강한 개방 의지를 대외에 밝히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또 북미 협상이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올해 안이라는 시점을 언급한 건 비핵화 로드맵이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목표로 한 '연내 종전선언'의 무대가 서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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