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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툥령, 15만 평양 시민에 연설…"전쟁 없는 한반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째 마지막 일정으로 어젯(19일)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집단체조 공연을 본 뒤, 남한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공식 연설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소개로 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9월 평양 공동 선언의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평양 시민들에게 직접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체조 공연 관람 뒤 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남한 지도자로서 북한 주민 상대 첫 공식 연설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소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우리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게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내드립시다.]

15만 평양 시민 앞에 선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함께 일궈낸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비핵화 문제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7분간 이어진 문 대통령의 연설에 15만 관중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북한 주민 :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습니다! 통일이 빨리 오게끔 적극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어젯밤 9시쯤 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북한이 새로 선보인 '빛나는 조국'을 바탕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정상회담과 문 대통령 환영의 뜻을 담은 듯 대형 한반도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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