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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길었던 '비핵화 대화'…선언문에 못 담은 얘기들

<앵커>

어제(18일) 첫 회담을 했던 두 정상은 오늘 공동선언을 발표하기 전에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자리에서 오늘 선언문에는 다 쓰지 못했던 내용 특히 비핵화를 놓고 깊이 있는 이야기가 많이 오갔다고 합니다.

선언문에 담지 못했던 내용이 뭘지 전병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두 정상은 오전 10시 5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 북측에서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만 배석했습니다.

회담장 문이 열린 건 65분 뒤인, 오전 11시 10분.

한 시간 넘게 남북 정상이 속 깊은 얘기를 나눈 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선언문에 담기지 않은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대화 재개에 필요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관해서 남북 정상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아주 심도 있게, 또 아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단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 앞으로의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남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해, 구체적 비핵화 시나리오에 대한 구두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북·미 협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에 관해서 양(한·미) 정상 간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이 비공개 논의의 결과물을 들고 오는 24일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실질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게 됩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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