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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이 핵 사찰 받아들여…매우 흥미롭다"

<앵커>

이런 내용들이 담긴 9월 평양 공동선언이 나오면서 이 합의를 미국이 어떻게 평가하느냐,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비핵화 방법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죠. 일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하게 반응했습니다. 북한이 핵 사찰을 허용했다면서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간으로 자정을 넘긴 시각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렸습니다.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한 시간 뒤로, 매우 이례적인 신속한 반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 사찰을 받아들이고 국제 전문가 앞에서 미사일 실험장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습니다.

평양 공동선언 내용에 핵 사찰 합의를 명시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가 아니라면 북미 간 물밑 합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핵실험 중단, 미군 유해 송환 같은 북한의 조치들을 열거한 뒤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계획까지 언급하며 매우 흥미롭다고 적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틀째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북한의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보고 싶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선언 발표 직후 긍정적 기조의 반응을 보임에 따라 교착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평양 선언에는 들어가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관련 메시지가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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