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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 '운명의 담판'…'9·19 평양 선언' 나오나

<앵커>

이제 평양 정상회담 2박 3일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둘째 날이 시작됐는데요. 오늘(19일) 두 정상은 오전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와 긴장완화 등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합니다. 역시 핵심은 비핵화 부분인데, 구체적으로 진전된 합의가 도출돼서 9.19 평양 선언이 나올 수 있을지에 사실상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측 숙소인 백화원에서 오늘 오전 다시 만납니다.

어제 첫 정상회담에 이어 이틀째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합의 도출을 시도합니다.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남북관계 진전 등 3대 의제를 놓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눌 걸로 보입니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공동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바 '9.19 평양선언'입니다.

특히 비핵화 문제 진전이 합의문에 담길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두 정상은 어제 북한 최고 권력의 상징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덕담부터 주고받았지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북과 남 사이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시고 또 북남관계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조·미 대화, 조·미 수뇌 상봉이 불씨를 살려내고 잘 키워주시고…]

북미 간 비핵화 간극 때문인 듯, 회담 의제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지고 있는, 또 앞으로 져야 하는 그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 절감하게 됩니다. 오늘도 아주 무거운 책임감으로 우리가 마주 앉았습니다.]

어제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2차 회담이 예정된 만큼, 어제 정상회담 결과는 따로 브리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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