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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환자, 열흘 만에 완치 판정…격리 해제"

"메르스 확진 환자, 열흘 만에 완치 판정…격리 해제"
국내에서 3년여 만에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확진 열흘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61살 남성 환자는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음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는 지난달 16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갔다가 이달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귀국한 즉시 방문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최근 의료진이 환자의 메르스 증상이 없어진 것으로 보고함에 따라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가 시행됐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완치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환자는 격리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게 됩니다.

현재 자택과 시설 등에서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20일에 메르스 확인 검사가 실시됩니다.

지난 13일에 실시된 검사에서는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번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면 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22일 새벽 0시를 기해 격리가 해제됩니다.

매일 하루 한번 전화로 증세 등을 확인하는 일상접촉자에 대한 능동형감시도 같은 시간 종료됩니다.

확진자와 간접적으로 접촉한 일상접촉자는 어제 저녁 6시 기준으로 399명입니다.

정부는 메르스로 입원·격리된 환자와 밀접접촉자에게는 치료입원비, 생활지원비를 지급합니다.

격리 조치로 힘들어하는 밀접접촉자와 가족에게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상담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또 입원·격리 중인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해 정부 조치에 협조한 업주에게는 유급휴가비용이 지원됩니다.

정부는 밀접접촉자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될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주의' 단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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