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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탈세' 스타 강사 · 임대업자 등 203명 세무조사

<앵커>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 온갖 꼼수로 세금을 내지 않은 고소득 사업자들에 대해서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사장과 스타 강사, 임대업자 등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변칙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탈세한 고소득 사업자와 개인 유사법인 등 203명을 상대로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나 불법 대부업자, 인테리어 업자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사업자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직원 60여 명의 명의로 개인 위장 가맹점을 만든 뒤 현금 매출 1천억 원을 빼돌려 거액의 소득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 대표는 법인자금 200억 원을 빼돌려 개인 명의의 부동산을 사는 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 고액학원의 스타 강사는 학원비를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은 뒤 탈루한 세금으로 고가 아파트를 사들였습니다.

최근 5년간 세무조사를 받은 고소득 사업자는 모두 5천452명으로 추징액만 3조 8천628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1천107명을 조사해 9천404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전년 추징세액보다 약 16%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금액입니다.

국세청은 영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일시 유예·제외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부도덕한 탈세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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