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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100살 참전용사의 색다른 도전…생일 맞아 '스카이다이빙'

미국 하와이주에 사는 폴리토 파울 올리바스 할아버지입니다.

올해 100번째 생일을 맞은 파울 할아버지는 과감하고 색다른 도전에 나섰습니다.

생일케이크를 받는 대신 무려 4천300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고 나선 겁니다.

[폴리토 파울 올리바스/100살 : 100살이 되면 금방 101살, 102살이 됩니다.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었습니다. 많이 흥분되고, 조금은 긴장도 됩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세계 2차 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참전용사였습니다.

공수부대 소속으로 300회가 넘는 낙하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에서 제대한 이후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 강사와 함께 비행기에 오른 할아버지의 표정은 조금은 긴장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어마어마한 속도로 떨어지는 동안에는 두려운 표정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새처럼 날아오른 할아버지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폴리토 파울 올리바스/100살 : 비행기를 탈 때 말고는 그렇게 높이 올라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모든 것이 작아지더군요. 비행기 문밖으로 나가니까 신선한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낙하를 마치고 무사히 착륙한 할아버지는 내년 생일에도 스카이다이빙에 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폴리토 파울 올리바스/100살 : 오늘은 정말 좋았습니다. 내년에 또 할 겁니다. (당연하죠. 내후년에도 하셔야 합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이 102살이니까, 103살 생일에도 해야 합니다.) 그 기록 깹시다. 날 잡아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체력을 지닌 파울 할아버지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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