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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초게, 남자 마라톤 세계신기록…'1시간대' 진입 코앞

<앵커>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에서 2시간 1분대 기록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마라톤에서 케냐의 킵초게 선수가 세계 기록을 새로 쓴 건데,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마라톤 1시간대 진입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는 초반부터 선두 그룹을 이끌며 거침없이 내달렸습니다.

줄무늬 유니폼의 페이스 메이커와 함께 1시간 1분 6초 만에 반환점을 돈 뒤 25km 지점부터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후원업체에서 특수 제작한 170g의 최경량 운동화를 신고 끝까지 스피드를 유지했습니다.

100m를 평균 17초 3 이내에 주파한 킵초게는 2시간 1분 39초에 가장 먼전 42.195km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4년 전 이 대회에서 키메토가 세운 세계 기록을 무려 1분 18초나 앞당기며 사상 최초로 2시간 1분대에 진입했습니다.

[킵초게/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 : 출발할 때 골인할 때 환호해준 팬들께 감사합니다. 내 귀에는 마치 음악처럼 들렸습니다.]

트랙종목인 5천 m 세계챔피언 출신인 킵초게는 2012년 28살의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해 무섭게 성장하며 꽃을 피웠습니다.

입문 1년 만에 2시간 4분대를 기록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2시간 8분 4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34살의 나이에 마침내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마라톤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1967년 사상 최초로 2시간 10분 벽이 허물어진 이후 51년 만에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마라톤 1시간대 기록은 1분 40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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