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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거꾸로 가는 정부…골든타임 못 지키는 심뇌혈관센터

<앵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때 골든타임은 2시간이지만 충북의 많은 시군들은 골든타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지역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권역별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 감소에 따라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도내 대다수의 시군 지역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골든타임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성 심근 경색 환자의 응급실 이동 시간을 보면 옥천, 영동, 단양이 5시간 이상 걸렸고 청주 지역의 경우도 단 2개 구에서만 골든타임인 2시간이 확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심혈관질환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24시간 심뇌전문의 상주와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 등을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료 수입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는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정부 지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9년 전체 운영비 24억 원 가운데 70% 비용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불과 9억 원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배장환/충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 심근경색증, 뇌졸중 예방사업이라든가 사망방지사업을 많이 해왔는데 그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증상의 초기 인지가 안돼서 119를 늦게 부르고 병원에 늦게 도착하고 그러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고..]

OECD 국가 중 심근경색 사망률을 가장 빠르게 줄인 성과를 거둔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하지만 정부의 정책이 역행하면서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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