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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뇌염환자, 11월까지 조심…"예방접종 받으세요"

<앵커>

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가 경북에서 나왔습니다. 일본 뇌염은 이번 달부터 11월 사이에 집중된다고 하니까요, 가급적 모기에 안 물리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는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68살 여성입니다.

더위가 한창인 지난달 15일,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인 뒤 의식 저하로 사흘 만에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지난 11일 일본 뇌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 매개체는 작은빨간집 모기입니다.

크기 약 4.5mm의 작은 몸집에 어두운 갈색을 띄고 주둥이 가운데 백색 띠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열만 나지만 1%의 확률로 급성 뇌염에 걸리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일본 뇌염으로 2명이 숨지는 등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염에 자취를 감췄던 모기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욱교/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연구관 :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 그 한 달 사이에,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라는 모기의 밀도가 다른 모기보다 많이 발생하거든요.]

일본 뇌염 환자의 90% 이상은 날이 선선해지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 접종만으로 발병을 막을 수 있다며 꼭 접종을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각 지자체와 함께 모기 주 서식지인 논과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방역소독을 강화할 방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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