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괴물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美 170만 명 대피령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이 내일(14일) 미국 남동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5개 주 17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마트에는 비상 물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넘쳐났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이 예상되는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생활용품 매장입니다.

정전시에 쓸 비상발전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조 마르체스/미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발전기 오기를 집에서 기다리기보다 매장에 나왔어요. 아침 6시에 와서 지금 10시 반인데 아직 기다리고 있어요.]

생수나 음식을 쌓아둔 일부 진열대는 이미 텅 비어 있습니다.

플로렌스는 3등급으로 약해지기는 했지만 최고 시속 20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매튜 스캠멜/미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아무도 원하지는 않지만 해안가에 살기 위해서는 이런 준비를 해야죠.]

미 남동부 지역 5개 주에 비상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약 17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지금까지만 이 지역을 오갈 5백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로이 쿠퍼/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주민 여러분! 제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대재앙이 오고 있습니다. 문 앞까지 닥쳤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플로렌스가 미 본토에 상륙한 다음 이동 속도가 느려져 특정 지역에 집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