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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51.9% 추석 자금사정 '곤란'…상여금 66만6천 원"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09.13 06:31 수정 2018.09.14 21: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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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 때문에 올해 추석 때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51.9%였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8.4%에 그쳤습니다.

매출액 규모로 살펴보면 매출액이 적을수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67.5%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32.1%), '원자재 가격 상승'(29.9%)이 뒤를 이었습니다.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애로를 겪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23.1%에서 6.8%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내외 원자재 가격의 2016년 이후 상승 여파에 기인한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분석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8천700만 원으로 지난해(2억3천900만 원)보다 증가했습니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9천400만 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작년 대비 추석 자금 수요가 4천800만 원 증가했으나 자금 확보율(67.0%)은 5.9% 낮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사정은 작년과 비교해 악화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의 추석 자금 확보율이 54.0%로 가장 낮았습니다.

매출감소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5.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9.7%였습니다.

추석 상여금(현금) 미지급 응답 사유 중 '경영곤란 미지급'(14.3%)은 '연봉제로 미지급'(15.4%) 응답보다는 낮지만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6.6만 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51.9%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들은 올해 추석 때 평균 4.6일을 휴무할 계획이며, 72.6%는 '5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4일은 17.2%, 3일은 6.7%였습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나빠졌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도 내수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매출감소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확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